전국적으로 2.5단계가 되면서 1월 1일 일출을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못 본다고 하니 연말 파티는 조용히 펜션에서 남들이 안 몰릴 릴 평일로 골라서 갔다ㅠㅠㅠㅠ
사실 오션힐즈는 경주라고는 하지만 사실 울산에서 더 가까울 것 같은 거리이다.
길고 긴 거리를 달려서 꼬부랑꼬부랑 산길을 올라가야 나온다 ㅠㅠ 펜션 단지 앞에 마트가 있긴 하지만 웬만한 장 볼거리는 다 구매해서 펜션으로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길이 많이 꽁꽁 얼었다.
그래서 오는 차 가는 차 전부 기어 가는 중 ㅠㅠ 경사가 좀 심하다.
그래도 우리 차 뒤로 해지는 모습은 또 이쁘고 놀러 가니 신나고 그르다 ㅎㅎ
오션 힐즈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펜션들이 나란히 서있다. 펜션 이름을 꼭 확인하고 차를 세우도록!!
날씨가 너무 추워서 호다닥 짐을 챙겨서 체크인을 하러 올라갔다.
숙소 안에서만 놀아야 하니까 최대한 안에서 많은걸 하고 놀아야지라는 생각에 Wii를 제공해주고 스파도 할 수 있는 펜션으로 골랐다. 숯불/그릴, 스파 입욕제, 폴라로이드, 와인 등은 추가 요금이 생기니까 미리 알고 가는 걸 추천!
우리가 묵었던 방은 놀러와 펜션에서 제일 큰 방이다.
( 넓게 놀아야지 하고 잡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둘이서 엄청 뛰어다니면서 놀았다ㅋㅋㅋ)
들어가면 화이트&남색 이 우리를 반겨준다. 이렇게 채도 낮은 색으로 포인트 주는 인테리어 너무 조으자나
들어가서 왼쪽으로 보면 이렇게 테라스가 있다. 신발도 나란히 네켤레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가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애초에 장을 볼 때부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숯불은 포기하고 갔었지만 날이 풀리면 친구들이랑 와서 바베큐 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산속 겨울 칼바람 때문에 여기서 소음이 엄청 난다.
밤새 큰소리가 한번씩 나서 깜짝깜짝 놀라긴 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오른쪽엔 1층 침대방이 있다.
스파는 엄청 커서 성인 네명도 거뜬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따듯한 물을 받았더니 방이 후끈후끈 해져서 창문을 열고 놀았다.
자 다음은 2층 침대방 !
1층 침대방 보다 2층 침대방이 훨씬 크다. 침대는 하나뿐이었지만 두 개를 둬도 문제없을 것 같은 사이즈
아마 사람이 더 추가되면 여기에 이불을 깔고 누우면 이 방에서만 여섯명도 잘 수 있을 것 같다.
옆에 길게 의자로 되어있어서 1차로 1층에서 놀고 2차로 보드게임이나 여담을 나누기에 좋다.
이렇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보일러도 따로 켤 수 있어서 겨울에도 전혀 문제없이 분리되어 잘 수 있다.
2층에서 1층을 내려다 보면 이렇게 보인다.
화장실은 1층에 밖에 없고 좀 좁아서 여러 명이 가게 되면 다 씻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참고!
기본적인 식기류나 조리도구는 있다. 우리는 양념고기를 가져가서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냄비가 하나밖에 없어서 관리실에 내려가서 프라이팬을 받아왔다. 필요한 물품들은 내려가서 부탁을 드리면 챙겨주는 것 같다.
기본 조미료들이 있으나 나는 따로 챙겨갔었기 때문에 따로 손을 대지는 않았다.
부족한 조미료는 말씀 드리면 더 주실 것 같으나 사실 썩 손이 가지는 않았다.
wii도 관리실에 말씀드려야 받을 수 있다. 꼭 관리실로 반납해달라고 해서 다 놀고 가져다 드렸다.
좀 더 다양했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스포츠 종류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온몸에 알이 배기도록 놀았다ㅎ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내기 게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나에 5천원 두 개 만원에 관리실에서 구입!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wii 게임도 하고 스파도 하고 소소하고 잔잔하게 우리끼리 연말 파티를 했다.
별점 : ☆☆★★★
장점 : 다른 숙소에 비해 저렴하다. 방이 넓다. 다양한 오락거리가 있다.
단점 : 엄청 깔끔하지는 않다. 바람소리 소음이 크다. 멀다.
나의 후기 : 친구들이랑 단체로 놀러오기에는 가격대도 저렴하고 좋을 것 같으나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오는 경우에는 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