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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맛집★★★★★] 경주명물 3대째 이어지고 있는 닭강정맛집, 충효닭집

꿈꾸는 단이 2021. 1. 15. 16:59

▶땡초간장치킨 18,000원 3~4인분 

난 경주에 몇년을 있었는데 어떻게 이 곳을 이제야 안 걸까...? 

이미 유명한 곳이라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하거나 줄을 서야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더더욱 모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는 닭강정 맛집!! 1983년부터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닭강정집이라고 하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충효 닭집은 경주 중앙시장 안에 있다. 

저녁이 되면 중앙시장은 야시장으로 바뀐다. 옛날엔 나도 종종 놀러 가서 저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서 음식도 먹고 술도 사 와서 한잔씩 하곤 했었는데 ㅠㅠ 코로나 이후로는 사람도 많이 줄었고 밖에서 먹는 사람들도 찾아보기 어렵다. 야시장 라인 끝에는 무대도 있어서 공연도 종종 하니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날씨가 풀릴 때쯤 놀러 가는 분들은 야시장에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경주 중앙시장은 엄청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시장이다. 그래서 각 입구마다 위를 보면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적혀있으니 원하는 가게가 있으면 입구에서 간판(?)을 확인해보면 된다. 

내가 찾는 충효닭집은 중앙시장 제4문으로 금방 찾을 수 있다. 

이길로 쭈욱 들어가면 오른쪽에 충효 닭집이 있다. 

검은색 간판의 충효닭집! 가판대에는 양념에 버무려져 예약 손님들을 기다리며 식고 있는 닭강정을 볼 수 있다. 

※충효 닭집 Tel : 054-749-1743

가능하면 미리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해놓고 찾으러 가는 걸 추천한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버리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잘못하면 닭이 다 나가서 허탕을 칠 수도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면 너무 허탈할 것 같으니 꼭꼭 전화예약을 하길 바란다. 

충효 닭집 메뉴이다. 다른 치킨도 맛있다고 하지만 내가 푹 빠져 이틀 연속으로 먹은 치킨은 땡초간장치킨이다. 

저 박스가 실제로 보면 엄청 크다. 우린 여자 넷이서 다 못멌었다. ㅠㅠ 저 위에 적힌 번호는 예약한 분의 뒷자리 네 개다. 저렇게 식혀뒀다가 손님이 오시면 바로 노끈으로 묶어 주신다. 

오늘 판매할 양의 닭들이 냉장고에 잔뜩 들어가있다. 

 

사장님들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얼굴은 모자이크 ! 

내가 갔을땐 세분이서 조리를 하고 계셨다. 

 

4시 30분에 예약을 해뒀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을 해서 시장 구경도 하고 돌아와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사장님이 후라이드 치킨을 이렇게 꼬치에 꽂아서 맛보라며 주셨다. 식은 치킨인데도 빠삭하고 카레맛도 나는 게 다음번엔 후라이드도 한 번 먹어봐야지 생각이 들었다. 어땠냐길래 맛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배고팠구먼?"하셔섴ㅋㅋ 이 사징님은 츤데레 원조 경상도 분이 맞는구나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기다리다 심심해서 안으로 더 들어가보니 횟집들 사이에 중앙시장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경주 관광지를 추천해주는 지도가 벽면에 크게 붙어있다. 

옆에는 경주중앙시장 소개 팸플릿이 잔뜩 꽂혀있었다. 

이건 중앙시장 안내도! 원하는 가게가 있으면 이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될 것 같다. 

ㅋㅋㅋ 열심히 사진을 여기저기 찍고있으니 사장님이 치킨 나오자마자 "이것도 한 컷 찍어야지" 하셔서 냉큼 찍었다. 갓 나온 치킨은 언제나 사랑이다. 

치킨은 이렇게 깔끔하게 박스에 담아주신다. 일반 치킨들은 앞표지에 치킨 사진이며 연예인 사진이며 정신없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박스가 마음에 들었다. 

영롱한 땡초간장치킨님이시다. 저기 사이사이에 있는 고추는 땡초라서 엄청 맵다고 하니 주의해서 먹길 바란다. 하지만 치킨은 생각보다 안 맵다. 대표 맵찔이인 나도 정말 아주 살짝 매콤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이랑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은 매운 정도이다. 음... 김치 정도? 

 

충효 닭집 명함 앞면

충효 닭집 명함 뒷면 

 

경주 중앙시장 충효 닭집

별점 : ★★★★★

장점 : 맛있다. 양이 많다. 깔끔하다. 며칠을 두고두고 먹어도 먹을 때마다 맛있다. 적당히 매콤해서 계속 들어간다. 

단점 : 유명한 곳이라 예약을 해두고 찾으러 가야 한다. 

나의 후기 : 내가 경주에 있는 한 두고두고 자주 찾아가 먹을 것이다. (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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